경기천년사업 과정 아카이브 2차 공개강연

2018.10.26 / 기록제도와 기관이 생겨날 때, 그 질문과 해답의 경로 찾기

경기천년사업 과정 아카이브 공공 프로그램 #08


경기천년사업 과정 아카이브 2차 공개강연은 서울기록원 보존서비스 과장이며 운영지원, 정책, 이관정리를 맡고계신 원종관 선생님을 모시고 <기록제도와 기관이 생겨날 때, 그 질문과 해답의 경로 찾기>라는 제목으로 경기문화재단 1층 공간인 GAP에서 오후 2시에 이루어졌습니다.



발제



원종관 선생님은 발제를 통하여 기록제도와 기관이 생겨날 때 부상하는 질문과 그 해답의 경로를 찾아가시면서 서울기록원의 시작과 준비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고민들을 그 본으로 제시하셨습니다. 발제의 세부항목으로는 ‘히스토리’, ‘2017~2018년 프로젝트: 디지털 아카이브’, ‘2018년 프로젝트: 아카이브 전시’와 ‘서울 컬렉션(기록화)’, ‘일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1. 히스토리

서울기록원의 연혁을 간략히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07, 서울시 지방기록물관리기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설립 부지 확보 조사

-2012, 박원순 시장. “열린시정 2.0 / 서울 아카이브 건립” 요청

-2013,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 조직 신설 / 서울기록원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2014, <서울시 기록물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공포 / 서울기록원 현상 공모 설계

-2016. 운영기반 준비, 프로젝트 시작

-2017. 조직 구성 준비, 프로젝트 계속

-2018, 1차 정식 조직 구성

-2019, 서울기록원 개관(예정)


위와 같이 건립되어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서울기록원은 결과물로서의 기록을 중시할 뿐 아니라 기록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울의 기록과 기억의 균형, 그리고 공공과 지방의 균형을 지향합니다. 서울기록원 이후에는 인천 기록원과 경기도 기록원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요. 원종관 선생님은 서울기록원의 개관이 한국 아카이브의 1세대 운동이 마감되는 시점이 될 것을 전망하셨습니다.


2. 2017~2018년 프로젝트: 디지털 아카이브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기록의 검색과 탐색 모두 중요하지만 어렵다는 가설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는 기록의 계층적 조직화의 필요와 키워드 검색의 어려움 때문인데요, 기록의 계층적 조직화는 당위이지 아직 실제가 아니며, 이용자는 알고 있는 것 이상을 검색할 수 없다는 점에서 키워드 검색 또한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서울기록원은 검색의 한계를 넘어 ‘열렬한 소수의 이용자’들을 위해 정보를 기획(조직)해서 제공하되, 가공한 해석이 아니라 정보의 원자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3. 2018년 프로젝트: 아카이브 전시와 ‘서울 컬렉션(기록화)’

다양한 분야에서 제각기 상이한 이해를 토대로 아카이브 전시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누자면 뮤지엄의 아카이브 전시와 아카이브의 아카이브 전시가 있는데요. 원종관 선생님은 뮤지엄이 탁월한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이기도 하는 요즘 아카이브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고 뮤지엄의 아카이브 전시와 아카이브의 아카이브 전시가 어떻게 차별화되어야 할 것인가를 주로 논하시면서, 아카이브의 전시가 가능한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검토하기도 하셨습니다.


4. 일하는 방법

원종관 선생님은 waterfall과 agile이라는 구별되는 협상 방식과의 유비를 통해 아카이브의 컬렉션을 처리하는 원칙을 고민하셨습니다. waterfall 방식은 최종목표를 설정하고 중간에 주고받을 것들을 세부적으로 모두 명시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합의해둔 것과 다르게 상황이 전개될 때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agile 방식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것만 서명하는 대신 작은 목표들을 끊임없이 합의하고, 무언가가 실천되는 대로 공표하며, 다음 목표를 또 다시 합의하고 실천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작은 실천으로 상호 신뢰를 높이고 더 높은 실천을 할 수 있으며 변화에 유리합니다.

원종관 선생님은 또한 MPLP(More Product, Less Process)라는 논문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기록원의 사명을 되새기기도 하셨습니다. 위 논문은 아카이브의 지나친 신화화를 경계하면서 컬렉션을 처리하는 ‘완벽한’ 방법은 작동하지 않고 아카이브의 진정한 목적은 컬렉션의 빠른 활용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반영하여 서울기록원은 너무 완벽하게 정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려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새로운 모델들을 검증하고자 합니다. 




본 강연은 서울기록원이라는 예시를 통하여 기록제도와 기관이 생겨날 때 부각되는 여러 질문들을 검토하고 그 해답을 추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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